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ETH)도 사상 첫 200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3% 오른 5,776만 7,000 원이다. ETH은 4.74% 상승한 196만 7,000 원이다. 에이다(ADA)는 1.8% 상승한 1,304 원, 폴카닷(DOT)은 0.78% 오른 3만 9,85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1.03% 상승한 531.4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5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전일 대비 2.19% 오른 5만 639.38 달러다. ETH은 4.13% 상승한 1,724 달러다. 테더(USDT)는 0.15% 떨어져 0.998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는 3.46% 상승한 236.74 달러, ADA는 0.38% 상승한 1.14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41억 6,667만 달러(약 38조 7,176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5,687억 2,991만 달러(약 1,777조 6,83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81 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전일보다 5 포인트 올랐다.

7일(현지시간) 홍콩 증시 상장사 메이투(Meitu)가 BTC와 ETH 매입 사실을 알렸다. 메이투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보정 카메라 어플 ‘뷰티캠’의 개발사다. 발표에 따르면 메이투는 5일(현지시간) 2,200만 달러(약 250억 원) 상당의 ETH와 1,790만 달러(약 202억 원) 상당의 BTC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으로 메이투는 BTC를 매입한 첫 홍콩 증시 상장사이자 ETH를 기업 준비 자산으로 편입한 첫 사례가 됐다. 메이투 측은 “이번 매입으로 투자자들에게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