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7000달러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대비 4분기 수익률이 크게 뒤처지며 연말·연초 리밸런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2.07% 오른 8만 7749.6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49% 상승한 295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BNB)는 2.59% 오른 873.37달러, 엑스알피(XRP)는 2.24% 상승한 1.926달러, 솔라나(SOL)는 1.87% 오른 128.5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60% 오른 1억 3062만 2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32% 상승한 439만 4000원, XRP는 0.07% 오른 2866원, SOL은 0.16% 내린 19만 120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전날 급락 이후 반등했다. 스트래티지는 3.34% 상승했고 서클은 9.98%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둔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BTC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계 가상화폐 리서치업체 K33의 베틀레 룬데 리서치 총괄은 “사전에 BTC 비중 목표를 설정한 자산운용사들이 연말 자산 배분을 맞추는 과정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연말 마지막 거래일과 1월 초에 걸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 4분기 들어 BTC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26% 뒤처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룬데 총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12만 4000BTC로 연중 최저 수준”이라며 “무기한 선물 펀딩비율도 중립 수준에 머물러 단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낮다”고 말했다. 현물 거래량도 지난주 기준으로 12% 줄어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내린 11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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