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도입한다. 빗썸은 기존의 가상계좌 대신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통해 신규 입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자정 기점으로 기존의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가상계좌로 입금은 막혀있는 상태다.

30일 빗썸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규 입금을 하려면 본인 명의의 NH농협은행이나 신한은행 계좌를 인증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입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해당 계좌가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입금을 할 수 없다. 타 은행 계좌로는 실명확인을 할 수 없다. 빗썸 회원명과 은행계좌주가 다른 경우에도 입금이 불가능하다.

기존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본인 명의의 계좌를 인증하면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빗썸은 “NH농협은행 계좌 보유 투자자들은 30일 오전 9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이 가능하지만 신한은행 계좌 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시스템이 현재 준비 중인 상태라 바로 발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빗썸 회원이지만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30일 이후 빗썸에 신규 가입하는 투자자의 경우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받는데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빗썸은 “기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던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실명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고객들의 실명확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명확인을 하지 않더라도 신규 입금을 제외한 다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빗썸은 “기존 암호화폐 거래, 원화 출금, 타 거래소에서 빗썸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때는 실명확인 없이 이용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정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