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내 상승장이었던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동안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다. 알트코인 하락까지 견인하며 떨어진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현재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1% 오른 1,068만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12% 상승한 30만 8,800원, 리플(XRP)은 0.96% 오른 346.8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0.99% 떨어진 49만 1,7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3.25% 내린 33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2% 떨어진 9,864.25달러다. ETH는 3.48% 내린 257.22달러, XRP는 5.79% 하락한 0.292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6.52% 내린 412.8달러, BSV는 10.59% 하락한 281.19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45억 1,135만 달러(5조 3,391억 원) 가량 하락한 2,872억 1,769만 달러(339조 9,22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59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투자심리에는 하락세가 아직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BTC 가격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예측했다. 우선 BTC 가격은 주말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월 상승분을 유지했다. 이 추세대로 다시 1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새로운 가격 지지선은 1만 달러가 될 것이며, 상승장이 다시 올 것이란 긍정적인 예측이 있다. 반면 BTC 가격이 현재 지지선인 9,7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8,9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예측도 나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