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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암호화폐 ATM 400대 이상 철거

입력2023-03-02 16:09:53 수정 2023.03.02 16:09:53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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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장기화 대책 마련 움직임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ATM)가 올해 들어 단 두 달 만에 412대 감소했다.

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던 암호화폐 ATM기가 지난해 9월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 들어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ATM은 이용자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원활히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한때 전 세계 3만대 이상 설치됐다. 암호화폐 ATM 개수는 2014년부터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달 1000대 이상의 암호화폐 ATM이 설치됐다. 암호화폐 ATM 철거 개수가 신규 설치 개수보다 많아진 건 작년 9월이 최초다. 작년 암호화폐 산업이 침체되며 암호화폐 ATM 개수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이후엔 다시 신규 설치 개수가 철거 기계 수보다 많아지더니 올해 들어 다시 순감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하락세가 지정학적 긴장과 수익 급감, 장기적인 약세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암호화폐 약세장 장기화와 수익 감소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 암호화폐 ATM 제공업체는 7000대의 기계의 소프트웨어 개편으로 운영비용 연간 300만 달러를 감축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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