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마다 발행량이 달라 논란이 일었던 크레딧코인이 해명을 내놓았다.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에 동일한 발행량 정보를 제공했고 발행량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크레딧코인 발행사 글루와는 29일 “이더리움(ETH) 기반 가상자산의 최대 발행량은 6억 개, 크레딧코인 메인넷 기반 가상자산의 최대 발행량은 무제한이라는 정보를 모든 거래소에 알렸다”며 “그 중 국내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이더리움 기반”이라고 밝혔다. 글루와는 크레딧코인의 최대 발행량을 6억 개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레딧코인은 이더리움 기반과 크레딧코인 메인넷 기반 두 가지로 분류된다. 크레딧코인 측은 “거래소가 (크레딧코인의) 발행량에 대한 정보 두 가지 중 이용자에게 제공할 정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들은 그동안 크레딧코인의 최대 발행량을 ‘6억 개’와 ‘무제한’ 두 가지로 혼용했다. 일각에선 크레딧코인이 최대 발행량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거래소가 크레딧코인의 발행량에 대한 논란이 일자 크레딧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크레딧코인 측은 발행량이 무제한인 가상자산은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특히 발행량에 제한이 없는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신규 발행량이 감소한 점을 예시로 들었다. 크레딧코인은 “발행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더리움은) 현재까지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크레딧코인 메인넷 기반의 가상자산도 최대 발행량은 무제한이지만 크레딧코인 2.0 플러스 업데이트에서 블록당 지급 보상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낮춰 왔다”고 덧붙였다.

최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