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5000달러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BTC 가격은 이달 초 미국 발 관세전쟁 여파로 7만 달러대까지 폭락했으나 최근 들어 8만 4000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여왔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36% 오른 8만 4769.3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은 0.33%내린 1582.17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1.75% 내려 개당 2.06달러에서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억 2260만 7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44% 상승한 228만 5000원, XRP는 0.27% 떨어진 2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BTC 가격은 이달 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 여파로 7만 4000달러선까지 급락한 이후 반등을 거듭하면서 15일 한때 8만 6000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8만 3000~8만 5000달러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이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1.33%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 나스닥은 0.13% 하락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30포인트로,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룩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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