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대 상승률을 보이며 10만 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ETH)은 8% 급등했고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도 4% 가량 상승하며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XRP 발행사인 리플이 은행업 인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3.34% 상승한 10만 918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TH는 8.06% 급등한 2595.15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XRP는 3.40% 상승하며 2.24달러, SOL는 4.55% 급상승한 153.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억 4763만 1000원이다. ETH는 4.10% 상승한 350만 9000원, XRP는 1.40% 오른 3041원에 거래되고 있다. SOL는 1.32% 상승한 20만 7900원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94% 올랐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연방 당국인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사회관계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OCC에 국내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며 "승인이 되면 우리는 주와 연방 감독을 모두 받게 되고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성을 나타내는 새롭고 특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내린 63포인트로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룩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신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