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트러스트가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글로벌 트랙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3년간 최대 14억 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 개발에 나선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가 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트랙은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 사용자 경험(UX) 혁신 △멀티체인 추상화 기술 개발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 상용화를 추진한다. 복잡한 키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별 가스비 부담, 자산 교환(스왑)과 브릿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아이오트러스트는 세계 최초 지문인증형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를 상용화했다. 현재 220여 개국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최근 3년간 3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기부 아기유니콘 플러스 기업에 선정됐고, 한국무역협회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와 관련 R&D 선정을 통해 AI와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지갑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관리 인프라를 선도하겠다”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