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8178개를 추가 매수했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대규모 매수가 이어지며 시장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2.35% 내린 9만 2147.1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42% 떨어진 302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는 2.30% 하락한 2.162달러, 비앤비(BNB)는 1.69% 하락한 907.30달러, 솔라나(SOL)는 4.48% 떨어진 131.4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04% 내린 1억 3849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3.36% 떨어진 454만 원, XRP는 3.36% 하락한 3250원, SOL은 5.69% 내린 19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이번 BTC 매입 금액은 약 8억 3500만 달러(약 1조 2211억 원)다. 최근 주당 400~500개 수준이던 매입 규모에서 크게 늘었다. 스트래티지는 총 64만 9870BTC를 보유한 전세계 최대 BTC 보유 기업이다. 2020년 8월부터 BTC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2.17% 떨어진 195.42달러에 마감했다. BTC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 5거래일간 주가는 17.31% 내렸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52.73% 하락한 수준이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오른 1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