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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리포트] '알트코인 ETF' 운명의 달 왔는데···美 셧다운에 불똥

라이트코인 ETF 최종 승인 기한 넘겨

솔라나·리플·도지코인 등 줄줄이 대기

"승인 마감일 의미 없어졌을 수도"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최종 승인 기한이 줄줄이 예정된 10월이 도래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ETF 관련 기존 19b-4 신청서를 철회하고 새 일반 상장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면서 공식 승인 기한의 의미 자체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외신에 따르면 SEC는 현지시간 2일로 예정돼 있던 캐너리 캐피털의 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최종 승인 기한을 넘기고도 등록신고서(S-1)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ETF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발행사가 펀드 구조와 위험 요인 등을 담은 S-1 서류를 제출하고 거래소는 거래소의 규정 변경안인 19b-4 서류를 제출해 SEC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앨레노어 테렛 크립토인아메리카 진행자는 “셧다운으로 SEC가 최소 인력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떤 업무를 우선하고 있는지 불명확하다"며 "SEC는 LTC ETF 최종 승인 기한과 관련한 언론 문의에도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된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승인 기한 목록. 출처=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엑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상화폐 ETF의 최종 승인 기한 자체의 중요성이 사라진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SEC가 지난달 가상화폐 ETF에 대해 새롭게 일반 상장 기준을 채택하고 19b-4 서류를 철회하도록 요청하면서 기존 마감일의 구속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SEC가 모든 발행사들에게 새로운 일반 상장 기준에 맞춰 다시 서류를 제출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마감일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셧다운 여파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10월은 애초 알트코인 ETF 심사의 분수령으로 꼽혔다. 2일 LTC를 시작으로 10일 SOL, 17일 XRP 등 주요 ETF의 최종 승인 기한이 연이어 도래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으로 심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SEC는 셧다운 기간 신규 신청서 검토나 승인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가 승인 러시를 기대했던 10월이 셧다운 변수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SEC의 새 상장 기준 덕분에 알트코인 ETF 승인 절차는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BTC) 현물 ETF 승인 당시처럼 결국 알트코인 ETF도 출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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