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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3000만 원도 위태···비트코인 조정 계속 [신중섭의 코인베이스]

한 때 1억 7000만 원 넘봤지만 조정장 계속

트럼프 취임 후 동력 약화·해킹사태 등 영향

이더리움·XRP·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출렁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불과 한 달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억 7000만 원까지 넘봤지만 지금은 1억 3000만 원선을 지키기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상승 동력이 약화한 데다 최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코인 해킹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6.42% 떨어진 1억 3228만 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4.24% 하락한 1억 323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전 대비 4.21% 하락한 9만 1977달러를 기록, 9만 2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역대 최고인 1억 63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 친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취임 이후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조정장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달 21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로 바이비트에서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의 이더리움이 탈취됐다.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규모다.

투자가 부진하면서 2월 한 달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9억 29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 2만 356개를 추가 매입하며 매수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수 가격은 9만 7514달러로, 총보유량은 49만 9096개로 증가했다.

알트코인 가격은 더욱 크게 출렁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거래소에서 500만 원선을 오르내렸으나 36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옛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크게 하락 중이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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